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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쿠오모 뉴욕주지사 결국 "물러나겠다"

검찰 발표 1주일 만에 "사퇴"

호컬 부지사가 잔여 임기 맡아

여성으론 처음 뉴욕주 이끌어

/로이터연합뉴스




여성 십수 명을 성희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가 결국 사임한다.

10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2주 뒤에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상황을 고려할 때 현재 내가 (뉴욕주를) 도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물러나서 정부가 다시 운영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 2010년부터 3선에 성공했던 쿠오모는 뉴욕주지사 자리를 내려놓게 됐다. 내년 12월까지인 잔여 임기는 캐시 호컬 부지사가 맡는다. 뉴욕주를 여성이 이끄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사임은 뉴욕주 검찰의 발표가 나온 지 1주일 만에 이뤄졌다. 앞서 뉴욕주 검찰은 쿠오모 주지사가 전현직 직원 등 12명의 여성들을 성희롱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165쪽에 달하는 검찰 보고서에 따르면 최소 여성 1명이 적대적인 근무 환경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자 쿠오모 주지사와 그의 측근들이 불법적으로 보복하기도 했다.



이 보고서가 발표된 후 쿠오모 주지사의 측근인 멀리사 드로사 수석보좌관이 사임했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공개적으로 물러날 것을 요구하는 등 압력이 거세졌다.

주지사직에서 내려오더라도 그를 둘러싼 소송은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쿠오모 주지사의 전 보좌관인 브리트니 코미소는 지난주 쿠오모 주지사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NYT는 2월까지만 해도 쿠오모 주지사가 4선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성희롱은 물론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에 요양원에서 발생한 실제 사망자 수를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이 같은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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