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한미연합훈련 실시를 비판하며 위협 발언을 꺼낸 북한을 향해 "한반도 긴장을 유발하는 일체의 행위가 일어나선 안될 것"이라고 12일 경고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화 국면 조성을 위해 한미 양국이 모두 노력하고 있는데 이것을 북한도 모르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그 어떤 군사적 행동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국가 방위력과 강력한 선제타격 능력을 보다 강화해나가는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위협한 데 대해 "당국자가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매우 위험스러운 발언을 늘어놓고 있다"고 받아쳤다. 이어 "어렵게 찾아온 대화 국면에 서로의 운신 폭을 좁힐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일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 담화를 통해 "미국과 남조선군은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더욱 촉진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며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는 남북 정상 합의로 통신선을 재개한지 2주 만에 벌어진 일"이라며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해선 남북 상호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조속한 남북 통신 재개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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