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책에 관한 자문을 하는 경제인이 뉴질랜드가 국경을 다시 열어야 북한처럼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질랜드의 코로나19 자문단을 이끄는 브라이언 로슈는 13일 뉴질랜드텔레비전(TVNZ)1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뉴질랜드는 다시 국경을 열어야 한다”며 “그래야 남태평양의 북한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뉴질랜드 정부는 지난 12일 “자문단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오는 10월부터 일부 입국자들에 대한 자가 격리 등 시험 기간과 백신 접종 완료를 거쳐 내년 초부터 코로나19로 닫힌 국경을 단계적으로 열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질랜드 우정공사 대표와 호크스 베이 지역 보건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낸 로슈는 “우리가 하는 것이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혁신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모델 속에 영원히 멈추어 있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국경을 다시 여는 것은 중요한 문제”라며 여러 방안을 시험해보는 것이 올바른 접근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로슈는 “뉴질랜드가 시도해봐야 하는 시험들을 하지 않고 있으면 시간의 덫에 갇히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남태평양의 북한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