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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소스’ 에스앤디, 공모주 매운맛 보여줄까···24일 일반 청약 [김민석의 IPO브리핑]

분말·액상 조미소재 생산 기업

불닭볶음면·삼양라면 등에 쓰여

최근 실적 개선세 눈길

높은 삼양식품 의존도·유통비율은 한계

주관사 유진투자증권





“낯 설지만 누구나 한 번은 먹어본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

기업공개(IPO) 공모에 나서는 에스앤디에 대한 한 투자자의 평가다. 에스앤디는 분말·액상 형태의 일반기능식품을 만드는 회사다. 불닭 볶음면과 각종 라면에 들어가는 분말과 액상소스가 대표 제품이다. 최근 라면 수출 증가와 함께 큰 폭의 실적 개선으로 공모주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은 편. 식품 소재를 넘어 완제품 형태의 일반식품을 만들겠다는 상장 후 계획도 구체적이다. 다만 삼양식품에 대한 높은 매출 의존도와 상장 직후 유통 가능 주식 수가 많다는 점은 한계로 꼽힌다.



◇불닭 소스 생산 에스앤디…2년 새 이익 2배 ‘쑥’

에스앤디는 불닭볶음면의 소스 원료로 쓰이는 치킨향분말과 그릴치킨농축액 등을 주력 제품으로 성장해왔다. 많은 수출용 라면의 핵심 원료로 에스앤디의 제품이 쓰이고 있다. 관세청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라면 수출액은 2018년 4억 1,300만 달러(약 4,800억 원)에서 2019년 4억 7,000만 달러(약 5,500억 원), 그리고 지난해에는 11월까지 5조 5,000억 달러(6,400억 원)까지 늘었다. 코로나19로 외식이 어려워지면서 라면 소비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라면 수출이 늘면서 에스앤디의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2018년 매출 375억 원, 영업이익 43억 원을 기록했는데 2019년 매출 463억 원, 영업이익 64억 원, 2020년 매출 565억 원, 영업이익 91억 원으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었다. 올해도 1분기에만 매출 134억 원, 영업이익 23억 원을 기록하면서 실적 개선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에스앤디는 상장 이후 일반기능식품 완제품 생산과 건강기능식품 출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천연분말·조미료·분말간편국물을 개발해, B2C(기업·소비자거래)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라면 제조사 등에 납품한 소재를 기반으로 완제품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삼양식품 의존도 66%, 높은 주식 유통 비율은 한계

불닭볶음면과 삼양라면에 들어가는 분말과 액상을 주력으로하는 에스앤디. 주요 매출처인 삼양식품 의존도가 높을 수 밖에 없는 사업구조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이 65.97%에 이른다. 소비자의 기호 변화 혹은 삼양식품 매출 실적이 악화되면 에스앤디의 실적에도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는 의미다. 물론 회사 측도 이 같은 위험요소를 잘 알 고 있다. CJ와 농심, 풀무원, 동원홈푸드, 등 대기업 및 중견기업 등에 납품하고 있다. 한 IB 관계자는 “불닭 소스의 품질 유지를 위해 삼양식품 역시 거래처를 넓히기보다 에스앤디와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본다”면서도 “건강식품사업 강화 등으로 매출 다변화를 이루는 게 장기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상장 이후 단기 주가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들은 유통 비율을 보다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409만 110주. 이중 57.56%인 235만 4,238주가 상장 당일 유통될 수 있다. 수급 측면에서 상장 직후 유통 비율이 낮을 수록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은 만큼 상장 당일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 주가 흐름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청약 증권사 유진투자증권…23일까지 계좌 만들어야

에스앤디의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24~25일 유진투자증권 창구를 통해 진행된다. 청약을 위해선 유진투자증권 계좌가 필요한데 청약 개시 전일인 23일까진 계좌를 터야 한다. 투자자들에 제시한 공모가는 3만~3만 2,000원. 19~20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에스앤디가 일반 투자자들에 배정한 주식 수는 전체 공모 주식 수의 25~30%인 25만 5,750~30만 6,900주. 최소 청약 단위는 10주이며 한 계좌당 최고 청약한도는 2만 5,000~3만 주다.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는 “최근 라면값이 인상되면서, 불닭볶음면 등 라면소스 전문제조기업인 에스앤디에도 수혜가 예상되고 신사업인 건강기능식품 제조업까지 궤도가 오르면 공모가 대비 주가가 오를 것”이라면서도 “다만, 상장 당일, 많은 유통물량으로 인해 초기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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