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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왕의 귀환…서요섭, KPGA 선수권 우승

최종 합계 18언더 4타 차 정상

약 2년 만에 통산 2승째 달성

막판 연속 버디로 승부에 쐐기

정선일 준우승·박준원 3위

서요섭. /사진 제공=KPGA




3개 홀을 남기고 2타 차 단독 선두인 상황. 서요섭(25)이 핀까지 171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 약 80cm 거리에 착 달라붙었다. 이 한 방으로 서요섭은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진 홀에서도 버디를 잡은 서요섭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티샷을 물로 보냈지만 이미 대세는 기울어져 있었던 터라 우승을 하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서요섭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KPGA 선수권(총 상금 10억원) 정상에 올랐다. 15일(한국 시간) 경남 양산 에이원CC(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서요섭은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를 적어낸 서요섭은 2위 캐나다 교포 정선일(14언더파)을 4타 차로 따돌렸다. 2019년 6월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제패에 이어 2년 2개월 만의 통산 2승째다. 우승 상금은 2억원이다. KPGA 투어 5년 시드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 출전권도 받았다. 서요섭은 첫 우승 이후 2년여 동안 톱10 입상이 두 차례 그쳤지만 이번 우승으로 그간의 부진을 말끔히 씻었다.



이날 서요섭은 박준원(35)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장타와 정교함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서요섭은 2019년 장타왕 출신이고, 박준원(35)은 거리는 짧지만 올 시즌 페어웨이 안착률 4위(77%)를 기록할 만큼 정확성이 무기다.

서요섭은 매 홀 박준원보다 약 20~30m 앞에서 두 번째 샷을 날렸다. 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후반 들어 15번 홀까지 2타 차 간격을 그대로 유지한 서요섭은 16·1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박준원이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덕에 서요섭은 5타 차까지 달아났다.

서요섭은 18번 홀(파4)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우측 페널티 구역으로 보냈지만 물에 잠겨 있던 공을 그대로 쳤고, 보기로 막아내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서요섭은 “2년 만의 우승이라 살짝 안 믿긴다”며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정선일이 2타를 줄이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준원은 막판 2개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3위(13언더파)로 밀렸다. 박상현(38)이 4위(12언더파), 김주형(19)은 공동 13위(7언더파)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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