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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략전쟁 연습으로 규정한 北, 미사일 발사로 긴장감 높이나

한미 연합지휘소훈련 본격 돌입

선전매체 통해 비난행보 이어가

한미연합훈련을 앞둔 지난 9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모습./평택=연합뉴스




한미 양국이 후반기 한미 연합 지휘소 훈련을 16일 공식 개시하면서 북한이 무력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은 남북 통신연락선 정기 통화에 일절 응하지 않는 가운데 대외 선전 매체를 통해 “한미훈련이 침략 전쟁”이라며 비난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이 긴장감을 단계적으로 높이는 방식으로 한미 양국을 압박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16일 합동참모본부 등에 따르면 한미 군 당국은 전날 야간 본훈련 준비를 시작으로 이날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훈련은 오는 26일까지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로 이뤄진다. 코로나19 상황을 이유로 전반기보다 규모는 대폭 줄었다. 훈련 참가자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장병으로 꾸려졌다. 합참은 전날 공식 발표에서 “이번 훈련은 연례적으로 실시해온 방어적 성격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의 지휘소 훈련”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전시작전통제권을 행사할 미래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은 연기돼 연내 전작권 전환 계획은 사실상 무산됐다.



북한은 후반기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연일 비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대외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남조선 호전광들이 끝끝내 무분별한 침략 전쟁 연습을 벌여놓았다”며 “분별 없이 날뛰는 호전광들의 망동은 자멸적 결과만 가져다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전날에는 또 다른 대외 선전 매체 ‘통일의 메아리’가 “한미훈련은 침략적 정체를 드러낸 자멸적 망동”이라며 “위험천만한 북침 전쟁 연습을 준비하고 있다”고 적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와 더불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남한 당국자의 배신적 처사”라고 쏘아붙였고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은 “엄청난 안보 위기를 느끼게 해주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이 한미훈련에 대한 반발로 무력 시위를 벌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까지 별다른 특이 동향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서해 5도 인근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남북 간 연락을 중단한 것이 1단계 조치라면 2단계는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가 될 수 있다”며 “북한은 긴장감을 단계적으로 높이며 한미 양국을 압박하는 전략을 취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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