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지난 6월 도내 한 사립학교 정규교사 신규채용 관련 비리를 적발해 관련자들을 수사기관에 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도 교육청 감사관실은 지난 1월 사립학교 정규교사 채용 비리 의혹 신고를 접수해 2월과 4월 두 차례 감사 해당 사립학교를 감사한 결과 2012, 2014, 2015학년도 채용 관련 문제지와 답안지를 지난해에 파기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도 교육청은 비위가 확인된 내용은 법인 측에 징계 등의 처분을 요구하고 정규교사 신규 채용 관련 서류 파기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지난 6월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수사기관에서는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며 도 교육청은 수사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할 예정이다.
앞서 도 교육청이 평택시에 있는 모 학원 법인에 대한 자체 감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5월 경기남부경찰청에 수사 의뢰한 결과 사립교원 선발과정에서 금품 수수와 시험지 유출 등 대규모 채용 비리가 적발됐다. 이 같은 사학비리를 막기 위해 도교육청은 2022학년도부터 사립교원도 공립교원과 똑같은 기준과 절차를 적용해 임용을 진행한다.
지금까지는 1차 필기시험만 공립 교원 임용시험과 병행 시행해 통보한 뒤 해당 사학에서 2차 수업능력평가와 면접 등을 진행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게 했는데, 내년도부터는 도 교육청에서 모든 과정을 공립학교와 똑같이 시행한다.
도 교육청은 채용 비리와 연루된 법인 임원은 임원 승인취소와 함께 관계기관에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또 도 교육청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사립교원을 신규 채용할 경우 인건비 등을 지원하지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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