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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석열, 토론 겁나면 사퇴하라…이재명은 대통령 인성 아냐”

이날 대선 출마 선언식에서 尹·李 질타

“26년 검찰 사무만 봐, 대통령 업무 어려워”

“尹 당선 시 180석 여당이 허수아비 만들 것”

“이재명, 쌍욕하는 사람, 대통령 후보 안 돼”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한 빌딩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7일 공식 대선 출마선언식을 열고 보수진영 경쟁자인 윤석열 예비후보를 향해 “토론이 겁나면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 측은 당 지도부가 당헌·당규에 따른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도 하기 전에 임시조직인 경선준비위원회를 통해 대선주자 토론회를 추진하는 점을 연일 비판하고 있다. 홍 후보는 이를 꼬집은 것이다.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대통령이 될 인성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비대면 대선 출마선언식에서 당내 경쟁자인 윤 후보와 최재형 예비후보를 질타했다.

홍 후보는 윤 후보에 대해 “26년 검찰 사무만 하신 분이 ‘날치기 공부’를 해서 대통령 업무를 맡을 수 있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토론회 참석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을 겪는 상황을 두고는 “26년 만에 처음 보는 어처구니없는 경우”라며 “토론회에 나오는 것을 겁을 내고 회피하면서 어떻게 대선후보를 하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토론이 겁나면 지금 드롭(사퇴) 하라”고 쏘아붙였다. 또 “토론을 안 하려고 당 대표를 흔드는 것은 참 딱하다”라고도 비꼬았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홍준표 예비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연합뉴스




홍 의원은 이날 과거 당내 경선에서 자녀의 병역 문제를 충분히 다루지 못해 두 번이나 대선에서 낙선한 이회장 전 총리의 사례를 꺼내 들었다. 그는 “경선국면에서 경선하지 말고 추대를 하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당내) 검증을 네거티브, 내부총질이라고 한다”며 “(오히려) 당 대표를 흔드는 그 자체가 내부총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는 윤 후보와 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180석의 여당에 포위돼 국정 운영이 힘들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그는 “(두 사람은)여당으로서는 배신자다. 백번 양보해서 대통령이 되어도 민주당에서 그냥 두겠나. 허수아비로 만들어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집권해도 여소야대 국회에서 ‘협치’를 끌어낼 수 없을 것이라는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반면 본인에 대해서는 “여의도(국회)에서 미우나 고우나 26년간 토론하고, 싸우고, 협상해왔다”며 협치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비대면 출마회견에서 이재명 지사가 민주당 후보가 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정세균·이낙연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 등을 제시하며 “민주당 경선은 다이내믹하다. 판이 뒤집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의 경우 (민주당) 후보가 되기가 힘들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 등을 거론하며 “쌍욕 하는 사람”이라고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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