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8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아 추모의 뜻을 밝혔다.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는 그동안 김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내세우며 ‘민주당 적통’임을 강조해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위치한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김 전 대통령은 역사의 지도자이며 한국 정치에 영원히 남을 분이다. 정의, 인권, 문화 패러다임을 만드신 분”이라며 “김 전 대통령과 동시대를 산 것만으로도 축복”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많은 문제에 부딪힐 때마다 김 전 대통령은 하나의 모델”이라며 “모델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축복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전 총리도 이날 묘역을 방문해 “지금 김 전 대통령이 계시다면 힘들고 어려운 서민들, 소상공인들, 자영업자들을 굉장히 크게 위로하실 것”이라며 “김 전 대통령은 그런 분들의 친구였다”고 돌아봤다.
또 “제가 김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민기초생활법을 만들었다. 21년이 됐다”며 “그게 대한민국 복지의 효시라는 자부심을 가진다”고 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도 김 전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님을 모실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국민임이 자랑스러웠다”고 적었다.
그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김 전) 대통령님을 생각한다. 당신께서 투쟁으로 보여주신 삶이 희망의 근거”라며 “당신의 뜻을 이어 꼭 민주정부 4기를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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