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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 "민주주의 4.0, 기본소득 '위험하다' 낙인…캠프서 당당히 도우라"

이재명 캠프 민형배 "속내 숨기고 '중립'은 위선"

"최대한 흠집낸 뒤 다른 후보 지지할 수 있단 것"

"친문 이름으로 당원·국민 선택 방해, 볼썽사납다"

김우영 정무특보 "반(反) 누구의 시각으로 접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우측)이 김병욱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 위원장과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소위원회 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성형주기자




이재명 캠프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본소득 토론회 개최'를 주장한 민주주의 4.0 소속 의원들에게 18일 "그냥 특정 후보 캠프에 합류해 소신껏 그 후보의 당선을 도우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기본소득이) ‘위험’하다고 낙인찍고, ‘걸러져야 한다’는 결론을 앞세우면서 토론을 하겠다니,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지난 16일 당내 연구단체인 민주주의 4.0 소속 의원 20명이 “정치개혁과 검찰개혁, 기본소득에 대해서 치열한 토론이 필요하다”고 제안한 데 따른 반응이다. 이들은 기본소득에 대해 "장기적 연구과제로 검토해 볼 수 있지만 당장 국가 정책까지 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심지어 '20~30명의 의원들이 토론을 하는 과정에서 추후에 그런 방향(특정 후보지지)으로 갈지도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같은 발언을 "토론을 조직해 기본소득 정책에 최대한 흠집을 낸 뒤 이재명이 아닌 다른 후보 지지를 표명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민 의원은 "친문, 혹은 민주주의4.0 같은 공적가치를 모호하게 차용하는 건 반칙"이라며 "어느 캠프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다며 속내를 숨기고 ‘중립’과 ‘객관성’을 갖춘 것처럼 말씀하는 것은 위선"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친문과 민주주의4.0의 이름으로 당원과 국민들의 합리적 선택을 방해하는 행동은 볼썽 사납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을 지낸 민 의원과 함께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으로 근무한 김우영 이재명 캠프 정무특보는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그걸(기본소득 토론)을 끌고 가시는 일부의 분들은 다분히 반(反) 누구의 어떤 시각에서 이 문제를 접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주의 4.0이 반이재명을 전제로 기본소득 토론을 제안했다는 주장이다.

김 정무특보는 "20명의 의사가 이런 거니까 여기에 따라서 너희들이 허가를 받고 이 길을 지나가야 한다, 이런 식의 접근은 대단히 권위적인 느낌이 나지 않는가"라고 문제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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