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과학기술디지털융합본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디지털 전환 선도를 선언했다.
KISTI는 신임기관장 취임에 따라 신규 수립한 기관운영계획의 효율적 추진과 디지털 뉴딜 등 정부정책의 효과적 지원을 위해과학기술디지털융합본부를 신설해 기존 국가과학기술데이터본부·국가슈퍼컴퓨팅본부·데이터분석본부 등 4본부 체제를 확립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KISTI가 보유하고 있는 과학기술데이터·네트워크·지능형분석 융합을 통한 기능 강화와 디지털 뉴딜을 위한 국가정책 및 연구원 R&R(역할 및 책임)의 효과적 추진에 중점을 두었다.
또한 국가R&D(연구개발) 정책 및 기획 지원기능 강화 요구와 연구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애자일(agile) 조직운영 체계를 바탕으로 경영부문 디지털 전환을 선도한다.
신설된 과학기술디지털융합본부는 국가디지털 대전환과 출연연 디지털혁신 지원을 위해 과학기술데이터·네트워크·AI역량을 결집하는데 집중하게 된다. 이를 통해 과학기술데이터댐 구축뿐만 아니라 양자암호통신인프라 구축, 과학기술계 정보서비스의 클라우드 전환 지원, 출연(연) ICT 인력 양성 지원, K-사이버방역 체계 구축 등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KISTI의 초고성능컴퓨팅 활용 및 육성 역할도 강화한다. 기존 국가슈퍼컴퓨팅사무국을 초고성능컴퓨팅정책센터로 격상해 국가초고성능컴퓨터 활용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KISTI의 슈퍼컴퓨팅인프라 구축 관련 고유임무 수행능력을 확대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초고성능컴퓨팅 정책에 대한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
디지털 전환(DX) 전략 추진을 통해 지역조직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한다. KISTI는 국내최대 산학연 네트워크인 전국과학기술정보협의회(ASTI)와 광주, 부산, 대구 등 전국 5개 지역조직을 활용해 권역별 지역특화산업육성과 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사업을 진행해왔다.
먼저 ASTI의 디지털 전환(DX-ASTI) 전략으로 데이터 기반 산학연 협력을 추진한다. 또한 지방자치 확대와 지방분권 흐름에 발맞춘 지역조직 역할강화를 위해 관리부서인 지역융합혁신단을 폐지하고 사업추진 중심을 본부에서 지역조직으로 이동시켜 지역중소기업의 R&D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여 지역밀착 협업생태계 마련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신규사업과 일몰사업 등 연구환경 변화에 따라 기능 조정을 단행했다. 글로벌 과학기술 데이터 분석을 위한 데이터모델 연구를 위해 글로벌R&D분석센터를 신설하고 기본사업 종료에 따라 계산과학플랫폼센터는 정부수탁 과제를 집중 수행하는 HPC융합플랫폼연구단으로 전문화돼 운영한다. 마지막으로 일부 부서의 명칭을 변경하여 부서 기능을 보다 명확화했다.
KISTI 김재수 원장은 “대한민국 디지털 대전환에 발맞춰 내년 60주년을 맞는 우리 KISTI가 선제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꾀해야한다”며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국가과학기술데이터 최고책임기관으로서 역할과 책임(R&R)을 다하고 애자일(agile) 연구문화를 바탕으로 연구개발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여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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