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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신 홍콩·대만…돈 몰리는 중화권 펀드

본토 규제 피해 대체 투자처 부상

中펀드 19억 빠질때 1,247억 유입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일인 1일 수도 베이징의 톈안먼광장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겸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가 경축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의 규제 리스크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체 투자처로 중화권 증시가 주목받고 있다. 중화권 펀드는 중국 외에도 홍콩·대만·싱가포르 등 중국의 주변국 기업이나 미국·유럽에 상장된 중국 기업으로까지 투자자산을 분산해 리스크를 줄인다. 항셍 등 중화권 주요 지수가 저점을 형성한 가운데 하반기 중국 정부의 재정 정책 확대 기대감이 더해지며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1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일(17일) 기준 최근 일주일 새 중화권 펀드에는 1,247억 원이 순유입됐다. 같은 기간 중국 펀드에서 19억 원이 빠져나간 것과는 대조적이다. 중화권 펀드 설정액은 지난 한 달간 2,962억 원, 연초 이후로는 1조 315억 원 늘어 증시 조정에도 불구하고 자금은 꾸준히 유입되는 추세다.



공모펀드 가운데서는 메리츠자산운용의 ‘메리츠차이나증권투자신탁’이 가장 많은 자금을 모았다. 펀드는 높은 가치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범중국 기업에 투자하는데 최근 조정장에서도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하며 한 달 새 설정액이 769억 원이나 늘었다. 같은 기간 상장지수펀드(ETF)의 인기도 두드러졌다.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371460)’ 역시 하락장에서도 한 달 수익률 8%를 기록하며 개인 자금이 2,879억 원이나 몰렸다.

최근 홍콩 등 중화권 증시는 바닥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항셍지수의 경우 지난달 27일 올해 최저점(2만 4,748.84)을 찍은 후 4%가량 반등한 상태다. 항셍H지수도 저점보다 5% 올랐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텐센트 등 홍콩에 상장된 중국 테크 기업발 규제는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며 “홍콩H지수의 주가순자산비율(P/B), 위안화 환율 등을 고려해도 중국발 금융시장 우려는 정점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중국 정부의 재정 정책 확대 가능성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홍콩 등에 상장된 중국 성장 기업의 수혜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중국 경제지표 둔화와 더불어 최근 발표된 사교육 등 규제까지 겹치면서 실업과 소비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경기회복을 위한 정책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전기차·신재생·반도체 등 중국 성장 산업의 상대적 강세를 전망하는 만큼 이번 재정 정책 확대에 따른 단기 변동성을 매도보다는 오히려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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