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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묘역 찾은 윤석열, 호남 민심 구애하며 외연확장 시도

野 대선주자 중 유일…"모든 지도자가 DJ 정신 배워야"

송기석·김성호·민영삼 등 민주계·호남 출신 캠프 영입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인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12주기인 18일 국립 서울현충원을 방문해 DJ 묘역을 참배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대선캠프 상황실장인 장제원 의원과 DJ묘역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IMF 위기에 처했을 때 백방으로 뛰어 극복하셨다"며 "국민통합으로 그 위기를 극복하신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대중 정신에는 민주화를 위한 헌신, 인권도 있지만 화합으로 경제 발전의 토대를 구축한 것도 있다"며 "우리나라의 모든 지도자가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묘역을 직접 참배한 국민의힘 대권주자는 윤 전 총장이 처음이다. 캠프 대외협력특보인 김경진 전 의원은 통화에서 "DJ는 영남권에서도 국민 통합을 위해 노력한 대통령으로 인정받지 않는가"라며 "윤 전 총장이 그런 궤적을 따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전에는 보수 정당 주자가 호남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받으면 당선된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20% 이상 지지율을 얻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외연 확장을 위한 윤 전 총장의 행보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세력을 모아 '반문 빅텐트'를 만들겠다는 구상의 연장선이라는 해석이다.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등 보수 진영 인사로 세를 불리는 동시에 중도와 탈진보, 특히 보수 약세 지역인 호남의 민심을 끌어안는 데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이 같은 의지는 이날 발표한 캠프 인선에 호남 출신 또는 옛 민주계 인사가 포함된 데서도 읽을 수 있다. 민주당 최장수 대변인 출신인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은 상임고문으로, 송기석 전 국민의당 의원은 광주선대위원장으로 캠프에 합류했다. 김성호 전 새천년민주당 의원은 정무특보에, 민영삼 전 민주평화당 최고위원은 국민통합특보에 임명됐다. 정책고문에 임명된 송하중 경희대 명예교수 역시 전남 출신이다.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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