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243070)의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G6’의 가격이 인하돼 당뇨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덱스콤G6’는 1형 당뇨 환자들이 주로 착용하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다. 손가락 채혈로 혈당을 측정할 필요가 없고 한 번 센서를 장착하면 10일 동안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센서는 5분에 한 번씩 간질액의 포도당 농도를 측정해 스마트폰 또는 전용 리시버로 전송, 언제 어디서든 즉시 포도당 값과 변동폭, 변동 추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편리성이 높지만 그동안 2형 당뇨 환자는 건강보험 급여 지원을 받을 수 없다. 또 급여 지원이 되는 1형 당뇨 환자도 건강보험에서 책정한 기준가의 70%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환자가 부담해야 해 많은 당뇨 환자들이 의료비 부담 때문에 사용을 망설여왔다.
이에 덱스콤G6 한국 공식 공급사 휴온스는 지난달 당뇨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고, 2형 당뇨 환자들 또는 단기간 사용만으로도 충분히 혈당을 조절할 수 있는 당뇨위험군에 있는 이들이 덱스콤G6로 혈당 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대대적인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 휴온스는 전세계적으로 신뢰받고 있는 덱스콤G6가 가격 인하를 단행한 만큼 국내 연속혈당측정기 대중화 및 보급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하된 가격을 보면 센서(30일분)는 38만 1,000원에서 30만원으로, 트랜스미터(3개월분)는 28만원에서 21만원으로 내렸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 환급을 받는 1형 당뇨 환자는 약 50%, 2형 당뇨 환자는 약 22% 의료비 부담을 덜게 됐다. 1형 당뇨 환자 중에서도 의료급여대상자(1종?2종)와 차상위계층은 기준가 전액이 환불되기 때문에 처방전만 있으면 자가부담금 없이 덱스콤G6를 사용할 수 있다.
휴온스 관계자는 “전문 간호사가 진행하는 덱스콤 G6 교육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올바른 장착법, 모바일 앱 사용법 등도 안내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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