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이 최정예 멤버로 다음 달 열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2경기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23일 비대면 기자회견을 통해 26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호는 오는 9월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라크와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 1차전 홈경기를 치르고 이어 9월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최종 예선 2차전을 펼친다.
지난 2차 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는 일부 선수를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 양보해야 했던 벤투 감독은 최정예로 대표팀을 꾸렸다.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라이프치히), 나상호(서울), 송민규(전북) 등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진이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발렌시아)이 제외되고 조규성(김천 상무)이 포함된 것이 두드러진다.
2019년 9월 A매치 기간을 시작으로 이강인은 대표팀에 꾸준히 승선해왔다. 벤투 감독은 올림픽에 출전한 이강인의 신체적 피로도 등을 배려한 것이 아니라 다른 선수들과 동일 선상에서 놓고 평가한 결과로 선발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올림픽 대표팀에 꾸준히 뽑혔던 조규성은 A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됐다. 벤투 감독은 조규성에 대해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제공권도 좋다”고 평가하고 “대표팀에 녹아들 때 어떤 모습을 보일지 확인하려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에 대해서는 “컨디션이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들은 이날 손흥민의 부상 우려 가능성에 대해 보도했다. 전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원정 경기(토트넘 1 대 0 승)에서 손흥민은 부상 전력이 있는 왼쪽 허벅지 뒤쪽 부위에 테이핑을 하고 선발 출전해 후반 27분 해리 케인과 교체됐다.
한편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이란·아랍에미리트·이라크·시리아·레바논과 A조에 묶였다. 6개 팀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풀리그를 치르고 각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9월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 출전 26명 명단
△GK=조현우(울산)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구성윤(김천) △DF=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상무) 권경원(성남) 정승현(김천) 김문환(LA FC) 이용(전북) 강상우(포항) 홍철(울산) 이기제(수원) △MF=정우영(알 사드) 손준호(산둥 타이샨) 황인범(카잔) 이재성(마인츠) 권창훈(수원) 남태희(알두하일) 이동경(울산) 손흥민(토트넘) 나상호(서울) 황희찬(라이프치히) 송민규(전북) △FW=황의조(보르도) 조규성(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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