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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사퇴에 역풍 불라...송영길 "과잉 행동" 견제구

투기의혹자 당적 유지에 여론 촉각

尹 사직 의결 여부도 유보적 입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2021년 정기국회 대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 앞서 통화하고 있다./성형주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불거지자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권익위 조사에서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이 나온 의원 12명 중 비례대표 2명은 제명하고 10명에게는 탈당 권유를 했으나 모두 당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중 5명은 이미 탈당계를 제출했지만 민주당은 형평성 때문에 처리를 유보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런 와중에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윤 의원 사퇴에 대해 “과잉 행동”이라고 평가하며 견제구를 날렸다.

25일 송 대표는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에 의해 지역구에 선출된 분이 지역 구민들의 의사도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퇴한다는 것은 좀 이상하다”며 “대통령 후보로까지 나오신 분이 당에서 탈당을 권유한 것도 아닌데 자존심 상한다고 탈당을 한다는 것은 누가 봐도 과잉 행동”이라고 말했다.



다만 송 대표는 윤 의원의 사직을 의결할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국회의원 사직은 회기 중에는 재적 의원의 과반 출석과 과반 찬성으로 의결하게 돼 있다. 회기 중이 아니면 국회의장이 수리하지만 국회법상 오는 9월 1일부터 100일간 정기국회가 진행된다.

민주당은 국회 171석을 차지하고 있어 윤 의원의 사직을 단독 처리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권익위 조사에서 혐의가 나온 민주당 의원들이 당적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 송 대표는 “이 사안의 내용이 아직 완전히 드러나 있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윤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본인과 가족은 어떤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사퇴쇼라 비난하기보다 민주당이 본회의에서 가결해 사퇴를 완성시켜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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