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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만 즐기는 메타버스…전연령층 품는 '킬러 앱' 나와야"

■ 이병호 서울대 교수

게임·단기 이벤트성 콘텐츠 탈피

참여 제한 없는 앱 개발 힘써야

고속통신·광학기술 혁신도 중요





“졸업식 등 일부 콘텐츠를 제외하면 메타버스 사용자의 대부분은 10대입니다. 일상적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대중의 수요를 채워주는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돼야 합니다.”

이병호(사진)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지난 27일 최종현학술원이 주최한 ‘과학기술 특별 강연, 메타버스의 세계’에서 특정 연령층에 편중되지 않는 메타버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메타버스 생태계의 가능성과 도전 과제’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연에서 이 교수는 메타버스가 제한 없는 참여자, 다양한 수익 모델의 등장,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과 사회적 상호작용의 결핍 등으로 급속히 세를 불리고는 있지만 한계도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이 중 이 교수가 주목한 점은 10대 위주의 한정된 사용자층. 그는 “졸업식·콘서트 등 일부 콘텐츠를 제외하면 사용자 대부분이 10대”라며 “이로 인해 메타버스가 정말 사회적 영향력을 가질 수 있을지, 거품에 그치지 않을지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의 등장이라는 게 이 교수의 분석이다. 그는 “몇 해 전 ‘세컨드라이프’라는 초기 형태의 메타버스 플랫폼이 출시된 적이 있었는데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며 “이런 전례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새로운 트렌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게임이나 단기 이벤트에 치중돼 있는 콘텐츠들은 특정 연령대만 사용하는 것들”이라며 “일상적인 사용을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앱, 대중의 수요를 채워주는 ‘킬러 앱’ 개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메타버스를 수행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서버에 가해지는 막대한 연산과 데이터 처리 부담도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고속 통신이 가능한 5세대(5G)나 6세대(6G) 통신 기술이 개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광학 기술의 혁신 역시 이 교수가 주목하는 대목이다. 그는 “폭넓은 대중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기를 사용할 때 시각적 피로를 최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기기의 크기를 줄이고 시야각을 넓히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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