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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송현동 부지 맞교환 반대"…서울시 발표에 반기 든 강남구

강남구청 전경 / 사진=강남구




강남구가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남측 부지에 공공주택을 짓겠다는 서울시 발표에 반기를 들었다. 서울시는 앞서 서울의료원 남측부지를 종로구 송현동 부지와 맞교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31일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북측 부지의 ‘공공임대주택 3,000호 공급계획’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남측 부지에 공공주택을 추가 공급하겠다는 서울시의 발표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의 취지나 강남의 미래 발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앞서 서울시가 수립한 지구단위계획에서는 공동주택 건립을 불허했다”며 “코엑스와 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에서 제시한 마이스 산업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서도 원안대로 개발해야 한다”고 확인했다.

그는 이어 “마치 강남구가 동의한 듯한 서울시 발표는 그야말로 아전인수식 해석”이라며 “먼저 3,000호 공급 계획을 철회해야 종로구 송현동 부지와의 맞교환을 논의할 수 있다”며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정 구청장은 지난 6월 오 시장과의 면담에서 “마이스산업의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 원안인 GBC-영동대로복합개발로 추진돼야 한다”며 공공주택 3,000호 공급계획에 대한 전면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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