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와 손을 잡고 "백척간두에 선 대한민국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31일 경기 양주시에 위치한 하늘궁에서 만나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많다는 데 깊이 공감한다"며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정파의 사리사욕을 버리고 코로나19로 신음하고 있는 자영업자와 국민의 민생고를 혁명적으로 구제할 정책을 마련하고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향후에도 나라와 국민을 위해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안 전 시장은 "허 후보야말로 30년 전부터 선견으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저출산 대책을 제시했다"며 "당시에는 비난과 조롱이 쏟아졌는데 이에 굴하지 않고 혁명 정책을 주장한 결과 오늘날 여야 주자들이 모방하는 날이 왔다"라고 밝혔다.
앞서 안 전 시장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거론하며 “인간쓰레기라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그 인기 비결이 참 궁금하다"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가만히 들어보니까 (허 후보 공약이) 이재명 후보보다 훨씬 현실적인 것 같다"며 "이 후보는 맨날 돈 퍼주는 이야기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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