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하(43·사진)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9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과 서울경제신문이 공동 주관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을 받은 이 교수는 항생제 등 의약 물질, 농약 성분 등 기존의 정화 기술로 분해하기 힘든 신종 수질 오염 물질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고도정수처리 시뮬레이터를 개발한 공을 인정받았다.
그는 활성 산화제 노출량 자료를 기반으로 오염 물질 분해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화학동역학 모델을 개발하고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법으로 모델을 개선해 90% 이상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얻었다. 이 교수는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화학물질은 약 7,000만 종으로 정수처리장에서는 물속에 강력한 산화제(수산화라디칼)를 쓴다"며 "산화제의 반응성이 높을수록 오염물질을 빠르게 분해하지만 처리하지 않아도 되는 물질까지 공격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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