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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패럴림픽 종료…문 대통령, 메달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치아 정호원·최예진·김한수…금 9연패

탁구 차수용·박진철·김현욱…은메달 획득

사격 심영집·태권도 주정훈, 첫 동메달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회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참석자 인사말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20 도쿄패럴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을 호명하며 “국민들과 함께 축하한다”고 밝혔다. 5일 2020 도쿄패럴림픽의 긴 여정을 마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2개로 종합 41위를 차지했다.

4일 오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보치아 페어(BC3)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대한민국 최예진, 정호원, 김한수가 태극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손으로 투구하기 어려운 사지마비 뇌성마비 장애인을 포함한 사지 마비 장애인이 출전하는 BC3 등급에서는 선수들이 홈통 등의 도구를 사용하며, 경기 파트너의 도움을 받는다. 김한수와 최예진은 어머니가, 정호원은 이문영 코치가 경기 파트너로 나섰다. /연합뉴스


한국 보치아는 2020 도쿄패럴림픽 개최국인 일본과 연장전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꺾고 9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1위에 오른 뒤로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는 자타공인 보치아 최강국이다. 이는 도쿄올림픽에서 양궁 대표팀이 세운 9연패와 비견되는 대기록이다.

문 대통령은 보치아 페어 금메달을 획득한 정호원 선수에게 “보치아에서 9회 연속 정상에 오른 대한민국 대표팀 맏형 정호원 선수가 자랑스럽다.보치아 강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며 “건강한 모습으로 귀국하길 바란다”고 축전을 보냈다.

지난 4일 오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보치아 페어(BC3) 결승 대한민국 정호원, 김한수, 최예진과 일본의 가와모토 게이스케, 다카하시 가즈키, 다나카 게이코의 경기. 정호원이 투구 준비를 하고 있다. 대표팀은 연장 접전 끝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또 최예진 선수를 향해 “최 선수의 자신감 넘친 경기력이 국민들께 최고의 자부심을 선사했다”며 “경기 파트너로 함께 애쓰신 최 선수의 어머니 ‘문우영’님도 금메달의 주역”이라고 말했다. 김한수 선수에게도 “한마음으로 서로를 믿으며 이뤄낸 자랑스런 성과”라며 “경기 파트너로 함께한 김 선수 어머니 ‘윤추자’님도 금메달의 주역”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장애인 탁구 대표팀이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 한 개를 추가했다. 차수용(41·대구광역시)과 박진철(39·광주시청), 김현욱(26·울산시장애인체육회)은 3일 오후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도쿄 패럴림픽 남자탁구 단체전(스포츠등급TT1-2) 결승에서 프랑스의 파비앵 라미로(41), 스테판 몰리앙(47)에게 매치 스코어 0-2로 졌다. 이로써 한국 탁구는 2020 도쿄 패럴림픽 남녀 단체전 결승에 진출한 세 팀이 모두 은메달을 획득했다./연합뉴스




한국 탁구도 효자 종목이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6개, 동메달 6개를 따냈다. 차수용·박진철·김현욱 선수 3명 모두 메달을 2개씩 들고 한국행 비행기 몸을 실었다.

문 대통령은 2020 도쿄패럴림픽 탁구 남자 1-2체급 단체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현욱 선수를 향해서는 “김 선수의 투혼으로 대한민국의 탁구의 위상이 또한번 높아졌다”며 “열정과 노력으로 만든 빛나는 성과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장애인 탁구 대표팀이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 한 개를 추가했다. 차수용(41·대구광역시)과 박진철(39·광주시청), 김현욱(26·울산시장애인체육회)은 3일 오후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도쿄 패럴림픽 남자탁구 단체전(스포츠등급TT1-2) 결승에서 프랑스의 파비앵 라미로(41), 스테판 몰리앙(47)에게 매치 스코어 0-2로 졌다. 이로써 한국 탁구는 2020 도쿄 패럴림픽 남녀 단체전 결승에 진출한 세 팀이 모두 은메달을 획득했다. 사진은 이날 열린 결승 경기 모습.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차수용 선수에게 “든든한 맏형인 차 선수가 팀을 잘 이끌어주었다"며 “승자를 예우하는 화합의 스포츠 정신은 대한민국 국가대표의 품격을 보여주었다”고 축하했다. 박진철 선수에게도 “대한민국 탁구 단체팀의 저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며 “파리 대회를 향한 박 선수의 도전도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3일 오후 일본 사이타마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사격 R7 남자 50m 소총 3자세(SH1) 결선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심영집이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연합뉴스


아울러 2020 도쿄패럴림픽 사격 남자 50m 소총 3자세 동메달을 획득한 심영집 선수에게 “9년 만에 출전한 대회에서 획득한 값진 메달”이라며 “‘시합 같은 훈련’을 잘 이겨냈고, 시합에서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해 우리 사격을 세계에 널리 알린 심 선수를 치하한다”고 격려했다. 심영집 선수는 지난 3일 2020 도쿄패럴림픽 사격 R7 남자 50m 소총3자세 결선에서 총점 442.2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9년 만에 첫 메달을 따낸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지난 3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홀 B에서 열린 도쿄 패럴림픽 남자 태권도 75kg급(스포츠등급 K44)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한민국 주정훈이 러시아패럴림픽위원회 이살디비로프를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주정훈이 감격스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동메달을 따낸 태권도 남자 -75kg급 주정훈 선수에게 “첫 출전한 큰 대회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었다”며 “수고 많았다. 건강한 모습으로 귀국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주정훈 선수는 한국 태권도 선수로서 첫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메달리스트다. 그는 어린 시절 농기구에 오른손이 잘못 들어가 손목 아래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비장애인 전국 대회 4강까지 오르는 등 태권도 기대주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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