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에도 등교 수업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1주간 학생 하루 평균 확진자가 177명을 기록했다.
올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9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1주간 유·초·중·고 학생 일평균 확진자는 177.4명으로 집계됐다. 올 최고 기록인 179.4명(8월 12~18일)에 근접한 수치다.
2학기 등교 확대와 맞물려 학생 코로나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등교 기준 완화로 대면 수업이 확대된 가운데 전국 학교의 97%가 등교 수업을 하고 있다. 전날 10시 기준으로 전국 2만446개교 중 96.9%인 1만9,808개교에서 등교 수업이 이뤄졌다.
전국 학생의 등교율은 7일 기준으로 평균 80.1%였다. 이는 지난해 평균 50% 내외, 올해 1학기 73.1%보다 늘어난 수준이다.
시도별로 보면 수도권은 68.2%, 비수도권은 91.5%의 등교율을 보였다. 수도권 외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인 제주는 71.2%, 최근 3단계로 하향 조정된 부산은 80.8%의 등교율을 보였다.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 92%, 고등학교 81.4%, 초등학교 78.3%, 중학교 77.2%에서 등교 수업이 이뤄졌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지난달 중순 커졌던 학생 감염이 이후 감소 추세에 접어들었다가 최근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등교 확대가 감염 확산에 영향을 주었는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직원과 고3, 대입 수험생에 대한 백신 접종은 오는 11일 완료된다. 초·중등 교직원과 보육 종사자는 83.9%, 고3과 고교직원과 대입 수험생은 88.8%, 특수교육·보건교사는 96.5%가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