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일산대교 무료화를 추진하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도민의 표를 구걸하기 위해 국민 모두의 미래를 위한 국민연금의 손해와 맞바꾼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수레를 끄는 소를 잡아먹자는 ‘신공’ 수준의 메타 포퓰리즘을 선보인 것”이라고 꼬집었네요. 유력 대선 주자들의 잇단 포퓰리즘 공약을 접하면서 ‘소는 누가 키우나’라는 말을 떠올리게 되는군요.
▲소득 하위 88% 국민들에게만 지급되는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을 두고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자 정부와 여당이 민심 달래기에 나섰는데요.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8일 “애매하면 가능한 한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도 9일 “포괄적으로 수용하겠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이의 신청을 받아서 처리하는 비용을 생각하면 처음부터 다 주는 게 맞았겠다’ ‘애당초 기준 자체도 모호하더니 국민들을 왜 떼쓰게 만드느냐’ ‘주먹구구·임기응변식 행정의 진수’ 등 부정적 반응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나랏돈을 쌈짓돈 쓰듯 막 뿌리더니 이제는 돈 나눠주고도 욕을 먹게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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