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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연은 “고용부진에도 연내 테이퍼링 개시 적절”

윌리엄스 총재 “경제개선 지속 시 자산매입 축소”

세인트루이스연은 총재도 “올해 시작해야” 강조

인플레 우려 확대에 정책 여력 확보차원인 듯

ECB "채권 매입속도 낮춰"

존 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 /뉴욕연은 홈페이지




존 윌리엄스(사진)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고용 부진에도 연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개시가 적절하다는 뜻을 밝혔다.

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내가 예상한 대로 경제가 지속해서 개선된다면 올해 자산 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은 (통화정책 전환을 위한) 기준을 분명히 충족했지만 최대 고용 달성을 위해서는 좀 더 진전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나올 노동시장 자료와 그것이 경제 전망에서 무엇을 의미하는지, 또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을 주의 깊게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은 지난 8월 고용(23만 5,000명 증가)이 시장 전망(72만 5,000명 증가)에 크게 못 미쳤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가이드라인대로 연내 테이퍼링을 개시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이다. 뉴욕연은 총재는 연준 의장·부의장과 함께 연준 내에서 영향력이 큰 자리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은 총재도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올해 테이퍼링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자리는 많은데 일할 사람이 없는 것은 공급의 문제이며 이에 관한 한 연준이 할 수 있는 일은 적다는 얘기다. 실제 미국의 신규 채용 공고는 1,090만 건으로 역대 최대치다.



월가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을 높이는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지 않을 경우 금리 인상으로 대응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그 전에 테이퍼링을 끝내놓아야 한다.

이날 나온 연준의 경기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제기했다. 보고서는 “원자재 부족으로 가격 상승 압력이 광범위하게 지속됐다”며 “가격이 크게 올랐음에도 많은 기업들이 주요 물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들이 노동자를 구하기 위해 임금 인상과 상여금, 유연한 근무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고도 했다. 마켓워치는 “연준은 경기 침체나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완화적 통화정책을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며 “파월 의장이 곧 테이퍼링을 시작하지 않으면 그동안 쌓아온 것들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9일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3월 도입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대응 채권 매입 속도를 지난 2개 분기보다 낮추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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