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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정치' 트럼프의 노림수는? 카불공항 유족들에게 직접 전화

트럼프 전 대통령/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 자폭테러로 희생된 미국 병사들의 유족들에게 전화를 돌리는 등 지지층을 겨냥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차기 대선까지 노린 포석이라는 동시에 ‘대통령 행세’가 지나치다는 비판이 미국 정가에서 들린다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카불 공항 테러로 숨진 미군 요원 13명 중 일부 유가족에게 지난주 전화를 돌렸다. 여기에는 31세의 아들을 잃은 대런 후버가 포함된다.

후버는 아들의 유해가 돌아왔을 때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을 거부한 인물이다. 그는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한 후에는 “매우 다정하고 사려깊었다”고 밝혔다.

WP에 따르면 숨진 장병들 유가족 일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장례식에 초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가족들의 통화에서 바이든 정부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방식을 비판했다고 WP는 전했다.



WP는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을 비롯한 전직 당국자들에게 아프간 관련 자신의 재직 시절 행보와 바이든 행정부의 철군 실책에 관한 관점을 보고 받았다고 전했다.

이같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보를 두고 CNN방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겨냥해 대통령 행세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실 정치와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전직 대통령으로서 건설적 역할을 모색하는 것이 아니라 부정 대선 등을 믿는 지지자들을 바라보며 사실상 표심을 얻는 행보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CNN방송은 “국가적 현안에 개입하지 않는 게 전직 대통령들의 일반적 규칙”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선거운동이 계속되는 것처럼 계속 행동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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