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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 편입 첫날 '공매도 폭탄'…카뱅·크래프톤 4~5%대 급락

단숨에 공매도 거래대금 1·2위 올라

핀테크산업 규제 확산 우려도 한몫





코스피200지수 편입으로 공매도 사정권에 든 첫날 카카오뱅크(323410)크래프톤(259960)이 공매도 폭탄을 맞으며 주가가 크게 빠졌다. 핀테크 산업에 대한 규제 확산 우려, 기관투자가의 의무 보유 확약 해제도 하락세를 부추겼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뱅크는 전일 대비 4.31% 하락한 6만 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 한때 9만 4,400원까지 올랐던 카카오뱅크는 최근 7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면서 6만 원대까지 주저앉았다. 이날 크래프톤도 5.89% 급락한 44만 7,000원에 마감했다. 이는 공모가(49만 8,000원)를 10.24% 밑도는 가격이다.



코스피200지수 편입에 공매도 대상 종목으로 지정된 것이 주가에 하방 압력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은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이날 코스피200지수에 특례 편입됐다. 지수 편입은 패시브 자금의 유입 효과를 누릴 수 있어 호재로 평가되지만 올해 봄부터 공매도 거래 가능 종목이 코스피200지수 및 코스닥150지수 종목으로 한정되면서 투자자 입장에서 웃을 수만은 없는 이벤트가 됐다.

한국거래소 따르면 이날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의 공매도 거래 대금은 각각 1,624억 원, 1,078억 원에 달했다. 코스피시장 공매도 거래액 상위 1·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상장 이전부터 경쟁사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으며 고평가 논란이 제기됐던 종목들이라 특히 많은 공매도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은 지수 편입 이벤트가 종료됐고 이제 공매도도 가능해졌다”며 “이들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인지해야 하며 동일 업종 내 다른 종목이 수급상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개별 이슈도 맞물렸다. 크래프톤은 상장 한 달째를 맞아 이날 96만 6,400주(전제 주식 수의 1.97%)에 대한 의무 보유 확약이 해제됐다. 보호예수 종료는 시장에 출회할 수 있는 매물을 늘리기 때문에 통상 주가에 독이 된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2일 우정사업본부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6일 1개월 의무 보유 확약 해제 이후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이슈가 부각되면서 주가가 내리막을 타고 있다. 여기에 최근 금융 당국이 카카오페이의 금융 서비스에 시정을 요구하는 등 핀테크 업체에도 기존 시장 질서 준수를 본격 요구하면서 규제 이슈도 투자 심리를 옥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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