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아산시 탕정면 외국인투자지역(FIZ)을 도내 7번째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난 10일 신규 지정·고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전국 외투지역 30곳 중 가장 많은 천안 백석, 아산 인주, 천안5, 당진 송산2, 당진 송산2-1, 당진 송산2-2 등 모두 7곳의 외투지역을 확보했다. 면적으로는 전국 811만4,000㎡중 18.4%인 149만6,000㎡에 달해 전국 최고 수준의 외국인투자 환경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아산 탕정 외투지역은 아산시 탕정면 갈산리 일원 8만5,337㎡규모이며 국비 387억 원 등 총사업비 645억 원을 투입한다. 도는 이번 지정으로 향후 5년 간 수출 효과 2조8,750억 원, 매출액 4조8,476억 원, 부가가치 창출 효과 1조8,357억 원을 기대하고 있다. 아산 탕정 외투지역에 입주하는 외국인투자기업에는 토지가액 1% 상당의 임대료를 지원하고 향후 50년 장기 임대 등 재정 지원 및 각종 지방세·관세 세제 혜택 등을 제공한다.
현재 아산 탕정 외투지역에는 총 1억1,90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통해 에드워드, CSK, 로타렉스코리아 등 반도체 관련 외투기업 3개사가 입주를 준비 중이다. 올 연말까지 이들 외투기업이 입주 계약을 체결하면 아산 탕정 외투지역 총면적의 83% 이상에서 임대가 완료된다. 잔여 부지에 대한 투자 문의도 잇따르고 있어 도는 내년 상반기 중 임대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산 탕정 외투지역을 제외한 도내 단지형 외투지역 6개소는 9월 현재 전체 면적 141만1,135㎡ 중 임대 대상 면적 138만1,964㎡의 91.9%에 달하는 127만527㎡(70개 업체)의 임대가 완료됐다. 김영명 충남도 경제실장은 “앞으로 아산 탕정 외국인투자지역을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및 디스플레이 소부장 특화단지와 연계해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며 “외투기업과 국내 기업 간 상승효과는 물론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