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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업종별 차별화 시작…반도체·SW가 시장 주도할 것"

[이원선 트러스톤운용 CIO 기자간담]

유망 종목은 IT·친환경·ESG

"차별화된 액티브 ETF 출시 계획

여자 후배들, 성과에만 집중하라"

이원선 트러스톤자산운용 주식운용 CIO




“경기상승 사이클의 후반기로 접어들며 앞으로 국내 증시는 업종별 차별화가 나타날 것입니다. 강세 업종은 정보기술(IT), 그중에서도 반도체가 될 것으로 봅니다.”

이원선 트러스톤자산운용 주식운용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4일 열린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단기적으로 D램 가격 하락으로 인해 반도체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커졌지만 경제 정상화 과정에서 반도체를 더 많이 사용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국내 퀀트 애널리스트 1세대로 대우경제연구소와 대우증권·토러스증권을 거쳐 지난 2014년부터 트러스톤자산운용 리서치센터를 이끌어온 그는 이달 1일 트러스톤자산운용 CIO로 취임했다. 이 CIO는 주요국 증시의 기대 요인으로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를, 우려 요인으로는 △기업 이익 모멘텀 둔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일정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꼽았다.

장기 투자 아이디어로는 친환경 산업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추천했다. 이 CIO는 “6월 유럽 의회에서 유럽 기후법이 통과되며 내연차량 축소와 선박·항공기 배출권 거래제 확대, 탄소국경세 적용 등이 의무화되며 친환경은 단순 권고 사항에서 법적 의무가 됐다”며 “ESG의 경우 1억 달러 이상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한 글로벌 매니저의 80% 이상이 2년 내 ESG 투자를 도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 트렌드”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국면을 감안해 소프트웨어(SW) 기업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물가 부담이 완화되기 전까지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올라간 것을 제품 가격에 전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인데 여기서 자유로운 게 서비스며 특히 SW 기업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CIO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계획도 밝혔다. 그는 “국내 상장된 ETF가 500개인데 대부분이 테마형 ETF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고르기 쉽지 않고 운용사 입장에서는 차별화가 쉽지 않아 아이디어를 내기 쉽지 않다”며 “시장에 없었던 차별화된 선별 기준을 가진 액티브 ETF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CIO는 토러스증권에서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맡은 바 있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여성에게 유리 천장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없다”며 “자산운용 업계는 위험 대비 수익률이라는 성과로 평가받는 시장인 만큼 여성 후배들에게 유리 천장은 의식하지 말고 열심히 하면 된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했다.

재임 중 목표로는 “청년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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