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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천화동인에 이재명 관계인 참여 의심” vs 明측 “카더라 말고 실명 대라”

윤창현 “왜 민간에 배당금 몰리도록 계약 했느냐”

“천화동인 1~7호, 성남시 관계자로 보이는 이름 많아”

박찬대 “2015년 당시 부동산 시장 상황 이해해야”

“의혹 제기하려면 실명으로 증거 분명히 제시하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5일 경기도의회 본의회에 출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대장동 개발 사업 투자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 SK증권이 상대적으로 과도한 배당금을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 “천화동인 1~7호를 살펴보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가까운 이들의 이름이 나온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천화동인 1~7호는 SK증권을 구성하는 특정금전신탁이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캠프 대변인을 맡은 박찬대 의원은 “카더라만 하지 말고 (문제가 있다면) 실명을 밝히라”고 되받아쳤다.

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지사는 부동산 가격이 뛰어 수익이 더 올라간 것을 민간 업체가 배분한 것은 계약서대로 집행된 것이니 어쩔 수 없다는 데 왜 계약서가 이상하게 써있느냐를 문제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화천대유와 SK증권이 보유한 보통주가 ‘성남의뜰’ 지분의 7%, 성남도시개발공사와 금융사들의 우선주가 93%”라며 “그런데 93%가 가져간 배당금이 2,000억원이 조금 넘는 데 비해 7%의 보통주가 챙긴 배당금이 4,000억원이 넘는다. 상식적으로 93:7로 배분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박 의원은 “부동산 개발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라며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015년까지 부동산 개발 시장이 어려웠다. 그래서 금융사들은 이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우선주를 설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1종 우선주가 있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5,503억원을 먼저 챙긴 것이고 나머지 불확실한 잔여이익을 민간사업자들이 누리는 구조”라며 “상황에 따라 당시에 적절히 계약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윤 의원은 상대적으로 배당금을 많이 챙긴 SK증권에 이 지사와 관계있는 인물들이 포진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명법도 있고 보호도 해야 해서 실명을 말하지는 못한다”면서도 “이상한 이름들이 계속 나온다. 전부 성남시 관계자들이다. 나중에 보시면 충분히 의심할만 하다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합리적 의심을 나무라지 말고 속시원하게 대답해달라. 그리고 계약서가 왜 그런 구조로 쓰였는지를 중점적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박 의원은 “(성남시 관계자들이 연루돼있다면) 분명히 살펴보고 이름을 대야 할 것”이라며 “의혹보도를 하려면 실명을 거론해야 한다. 그 정도 확신이 있어야지 카더라 하면 안 된다. 분명한 증거를 제시하라”고 꼬집었다.

한편 박 의원은 화천대유에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7년간 재직했던 사실을 거론했다. 그는 “확실하게 근무한 것으로 확인되는 사람은 곽 의원 아들 뿐”이라며 “나머지는 다 의혹 뿐”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곽 의원 아들이 모든 것을 기획하고 운영했다면 제가 스스로 야당 게이트라고 부르겠다”며 “그 분은 수년 전 입사했다가 지금 건강 문제가 생겨 6개월 전에 퇴사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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