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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신한금융 뛰어든 '번개장터' 몸값 3,400억 급등

신한금융 300억 투자 이어 기존 주주도 300억 증자

번개장터 年거래액 1.3조 돌파로 빠른 성장세 주목

'리셀' 특화해 MZ세대 인기…신한 쏠과 시너지 기대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의 리셀 매장 '브그즈트 랩'




리셀(재판매)에 특화한 중고거래로 MZ세대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총 600억 원의 신규 자금을 확보했다. 금융 플랫폼 ‘쏠(SOL)’과 시너지를 기대해 신한금융지주가 번개장터의 주주로 참여했는데 이를 통해 회사 가치는 3,400억 원 수준으로 급등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번개장터의 최대주주인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300억원을 증자하기로 해 번개장터 총 투자액은 600억 원으로 늘었다. 앞서 번개장터는 신한금융지주를 전략적투자자(SI)로 유치해 이달 약 300억 원을 유치한 바 있다.

번개장터는 '취향'이라는 콘셉트로 MZ세대의 지지를 받고 있는 중고거래 플랫폼이다. 한정판 스니커즈를 비롯해 캠핑, 낚시와 같은 레저용품부터 키덜트, 스타 굿즈 등 취미를 깊이 파고 드는 디깅(digging) 소비가 큰 축으로 자리잡으면서 번개장터의 거래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번개장터는 스니커즈 오프라인 리셀 매장 '브그즈트 랩'을 론칭해 관련 시장에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당근마켓의 성장과 함께 국내 중고거래 플랫폼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후발 주자들의 투자 유치액도 늘어나고 있다. 이번 투자 과정에서 번개장터의 기업가치는 3,400억 원 수준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3월 프랙시스·에이티넘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번개장터는 이후 두 차례의 자본 확충을 진행해 약 600억 원을 확보했다. 당시 투자자로부터 평가받은 회사 가치는 3,000억 원 초반 수준이었다.



주주로 참여한 신한금융지주는 번개장터의 빠른 성장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번개장터의 신규 가입자는 전년 대비 40% 증가했고, 지난 8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1,600만 명을 돌파했다. 플랫폼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중요 지표인 연간 거래액은 1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점도 투자 요인이 됐다. 당근마켓은 지난 8월 시리즈D 투자를 통해 3조 원의 몸값을 평가 받았는데, 관련 시장은 당근마켓의 총거래액을 1조 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자체 모바일 플랫폼 ‘쏠(SOL)’과 중고거래 플랫폼의 시너지를 기대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신한금투, 신한생명 등이 출자해 약 3,000억 원 규모로 조성한 ‘원 신한 커넥트 신기술조합1호'를 활용해 자금을 마련했다.

신한지주(055550)에서 GIB사업그룹장을 지낸 정운신 신한캐피탈 대표와 신한캐피탈 SI투자금융본부가 펀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펀드는 생활금융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인 ‘신한 쏠’과 사업을 연계할 수 있는 유망 벤처, 스타트업 및 예비유니콘 기업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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