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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서 SPC 운송차 막은 화물연대 노조원 26명 체포…경찰과 충돌도

업무방해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하태경 의원이 24일 오후 세종시 금남면 SPC삼립 세종공장 앞에서 "국민은 민노총보다 빵을 원한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파리바게뜨 등 SPC그룹 가맹점에 빵과 재료 등 운송을 막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소속 노조원 26명이 현행범 체포됐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화물연대 노조원 100명은 SPC 삼립 세종공장 앞에서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 등을 주장하며 농성을 벌였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다.

일부 노조원은 이날 오전 공장에서 나가려는 밀가루 운반 화물차 5대를 막아 세우다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빚기도 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업무방해와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노조원 26명을 체포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 중인 세종시에서는 집회·행사가 49명까지만 가능하다. 이에 화물연대도 경찰에 49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하지만 이보다 훨씬 많은 조합원이 집회 장소로 집결하자 세종시는 23일 감염병예방법을 근거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호남지역에서 시작한 빵과 재료 운송거부 파업이 15일부터 전국으로 확대된 이후 세종에서는 이날까지 업무방해 등 혐의로 34명(구속 1명 포함)이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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