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낮은 투표율·대장동 의혹…與 호남 민심 어디로

◆호남 경선 관전 포인트는

전체 선거인의 30%, 최대승부처

이낙연은 53% 얻어야 결선 기대

이낙연(오른쪽부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용진 의원,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19일 광주 남구 광주MBC 공개홀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광주=연합뉴스






예상보다 낮은 투표율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더불어민주당 호남 경선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본선 직행을 노렸던 이재명 경기지사나 반격을 바라는 이낙연 전 대표 모두 “내가 더 유리하다”고 쉽게 단정 짓기 힘든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낮은 투표율은 이 전 대표에게, 확산되는 대장동 의혹은 이 지사에게 불리한 탓이다.

24일 민주당에 따르면 광주·전남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참여율은 40.29%(5만 826표)에 그쳤다. 전북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도 35.69%(2만 6,900표)에 불과했다. 온라인 투표 참여율 기준으로 보면 이번 경선에서 최저치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투표율이 예상보다 낮다는 게 마음에 걸린다”고 썼다. 민주당 텃밭인 호남 지역은 권리당원 비중이 커 경선의 최대 승부처다. 권리당원 71만 9,000여 명 중 30%에 육박하는 20만 3,000여 명이 포진해 있다. 호남 경선에서 1위를 기록한 후보가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는 점에서 이 지사나 이 전 대표가 가장 공을 들여왔다. 하지만 낮은 투표율은 반격을 꾀하는 이 전 대표에게는 다소 불리할 것이라는 평가가 있다. 판을 바꾸기보다는 대세에 따라가려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꼭 이 지사가 유리하다고 장담하기도 힘들다. 대장동 특혜 의혹이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일부 호남 지역 여론조사에서는 우세였던 이 지사가 이 전 대표에게 역전되는 양상도 보이고 있다.



물론 두 진영의 해석은 맞선다. 이 지사 캠프의 우원식 의원은 “추석 연휴에 대장동 이슈가 제기돼 약간 혼선이 있어 보이나 전체 현장 여론에 큰 변동은 없다”고 말했다. 반면 이 전 대표 캠프 측은 “대장동 문제로 호남뿐 아니라 당내 전반에 이재명 후보가 불안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누가 몇 %의 지지율로 이길지가 관건인데 이 지사 캠프는 과반 낙승을, 이 전 대표 캠프는 40%대 승리를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호남 경선의 투표율을 50%로 가정할 때 이 지사는 30% 이상 득표를 해야 과반 유지가 가능하고 이 전 대표는 53%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결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물론 변수는 또 있다. 누적 투표 결과가 11.86%로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호남에서 어느 정도 선전할 것이냐도 본선 직행과 결선투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왼쪽)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22회 세계지식포럼 개막식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권욱 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