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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안걸어도 1억 준다"…'오징어 게임' 패러디한 허경영 게임

"파격적이다" vs "허황된 약속" 누리꾼 갑론을박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해 대선 공약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허 대표는 "드라마처럼 목숨 걸고 힘들게 싸울 필요가 없다"면서 자신의 현금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허 대표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허경영 게임' 포스터를 공개했다. 오징어게임은 빈곤에 시달리던 사람들이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여하는 내용으로 최근 한국 작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허 대표의 얼굴이 합성된 포스터에는 "게임의 룰은 간단하다. 부익부 빈익빈에 허덕일 것인가"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그가 말하는 게임의 룰은 '허경영 득표율 50% 이상 당선 시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1억원과 매월 150만원을 지급하고 국회의원들을 정신교육대에 입소시키겠다는 것이다.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허경영 게임' 포스터. /허경영 페이스북 캡처




해당 게시물은 1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누리꾼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허 대표는 출마 때마다 파격적인 공약과 기이한 행보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허 대표의 행보가 친근감을 준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는가 하면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는 있었지만 '현실성 없는 공약'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허 대표의 공약을 본 누리꾼이 '허경영 게임'에 대해 "모두 1억원을 주면 경제가 망하지 않겠냐"고 묻자 허 대표는 "저혈압 환자는 살짝 혈압을 높여줘야 살아나는데, 우리 경제는 지금 심각한 디플레이션 상태이므로 인플레이션이 살짝 있어 줘야 비로소 정상이 된다.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답변했다.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때도 이와 같은 공약을 내걸었는데, 당시 허 대표는 관련 재원 마련을 위해 국가 예산을 절약하겠다고 밝혔다. 모든 벌금을 재산비례형으로 바꿔 세금을 더 확보하고, 지방세를 폐지한 다음 세금을 하나로 통합해 예산 낭비를 막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허 대표는 지난달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취임 2개월 안에 만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1인당 긴급생계지원금 1억원 지급, 매월 국민배당금 15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또 결혼하면 1억원, 주택자금 2억원, 출산하면 1인당 5,000만원, 연애·독신 모두 매월 20만원을 주겠다며 "돈 때문에 결혼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제 TV 등장을 눈 빠지도록 기다린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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