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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팀 정신' 높인 유럽, 2연패 성공할까

美와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 개막

가방에 역대 대표선발 번호 새겨

전력 열세에도 선수들 사명감 고취

134번이 새겨진 이안 폴터의 골프 백. 숫자는 역대 몇 번째 유럽팀 대표 선발인지를 나타낸다. /AFP연합뉴스




24일 밤(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휘슬링스트레이츠(파71)에서 개막한 라이더컵은 미국과 유럽의 남자 프로골프 대항전이다. 1927년 미국-영국 대항전으로 시작된 이 대회는 1979년부터 미국과 유럽의 대결로 확대됐으며 올해 43회째를 맞았다.

라이더컵은 호화 멤버로 구성된 미국이 쉽사리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전 세계 골프 팬들의 흥미를 더욱 자극한다. 미국은 통산 전적에서 26승 2무 14패로 우위를 보이지만 2000년 이후 대결에서는 유럽이 7승 2패로 크게 앞서 있다. 직전인 2018년 프랑스 대회에서도 유럽이 승점 합계 17.5 대 10.5로 승리했다. 미국은 12명의 세계 랭킹 평균이 8.9위(유럽 30.8위)라는 우월함을 앞세워 설욕을 벼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인 유럽 팀 비장의 무기는 뭘까. 미국 골프 채널은 팀 정신과 골프 백에 새겨진 숫자에 주목했다.



유럽 팀 파드리그 해링턴(50·아일랜드) 단장은 선수들의 골프 백에 고유한 숫자를 표기하도록 했다. 1927년 첫 8명의 영국 선수부터 올해 대표팀에 마지막으로 선발된 베른트 비에스베르거(오스트리아)까지 라이더컵에 출전한 유럽 팀 총 164명 선수의 역사 속 위치를 나타내는 숫자다.

11번째 라이더컵에 나온 리 웨스트우드(48·잉글랜드)는 “나는 118번으로 우리 팀에서 숫자가 가장 낮다”면서 “닉 팔도(잉글랜드)와 (2011년 사망한 스페인의 골프 영웅) 세베 바예스테로스가 함께했던 1997년 첫 출전부터 라이더컵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라이더컵에 대한 열정은 배우거나 얻어야 하는 것이 아니고, 그것은 단지 팀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120번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130번 폴 케이시, 134번 이언 폴터(이상 잉글랜드) 등 관록 있는 선수들이 이번에도 대표로 합류했다.

144번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우주에 다녀온 사람이 570명이고 5,000명이 넘는 사람이 에베레스트산을 올랐다고 한다.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 우승자는 225명이니까 유럽을 위해 뛴 라이더컵 출전자는 소수의 사람인 셈”이라며 “숫자는 우리를 팀의 일원으로 매우 가깝고 특별함을 느끼게 만드는 하나의 구심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선수별 고유 숫자가 소속감과 사명감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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