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최근 무면허 운전과 경찰관 폭행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21)에 대해 “한 대 때려주고 싶다”고 했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캠프에서 종합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장제원 의원은 아들 노엘 논란으로 수차례 사의를 표했지만 윤 후보는 이를 반려했다. 이와 관련해 진 전 교수는 지난 24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윤 후보가 그렇게 평가했다면 할 수 없지만 노엘은 한 대 때려주고 싶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이게 연좌제도 아니고, 애들은 말을 안 듣지 않냐”라면서 “저 같은 경우엔 장 의원이 캠프에 있어서는 안된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노엘은 지난 18일 밤 10시 3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무면허 상태로 운전을 하다 접촉 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과 신원 확인 등을 요구하자 노엘은 이에 불응하고 경찰관에게 머리를 들이받아 현장에서 체포됐다.
사건 후 노엘은 자신의 SNS에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제가 받아야 하는 죗값은 모두 달게 받고 조금 더 성숙한 사회 구성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노엘에 대한 비판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유명 래퍼로 활동 중인 그가 수차례 논란을 일으키고 있음에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그의 부친에 대한 국회의원 자격을 박탈해 달라는 청원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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