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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부작용 불안 큰데…임신부·청소년 내달 18일부터 접종

정부는 "백신 맞는 것이 더 이득"

불안감 여전…접종률 늘지 의문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임신부와 12∼17세 소아·청소년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 ‘단계적 일상 회복’, 즉 ‘위드(with) 코로나’ 체계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 60세 이상 등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실시해 감염 위험을 낮추고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도 현행 6주에서 4~5주로 줄여 접종 완료율을 빠르게 높일 계획이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접종 대상을 확대해서 임신부와 소아·청소년을 코로나19 감염과 중증으로부터 보호하고자 한다”며 “의료 대응 체계를 보호하고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이행하는 것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임신부와 12∼17세 소아·청소년 등 약 290만 6,000명도 접종 대상에 포함하며 일상 회복에 박차를 가한다. 정부 및 전문가는 이들의 접종 시 이득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소아·청소년이 감염 시 겪을 수 있는 격리, 교육 기회 감소 등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코로나19 감염 시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다기관염증증후군 등과 같은 합병증도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추진단에 따르면 그간 국내에서 진행된 16∼18세 접종 결과 감염 예방 효과는 95.8%에 달했고 사망 예방 효과는 100%로 분석됐다. 고3 접종 과정에서 주요 이상 반응인 심근염·심낭염이 15건 확인됐으나 이들 모두 입원·외래 진료를 받고 회복했다고 추진단은 전했다.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장은 “지난 25일까지 보고된 국내외 데이터를 근거로 우리나라 12∼17세 소아·청소년에서도 예방접종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이득이 잠재적 위해를 상회하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임신부도 접종 이득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정 추진단장은 “임신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해당한다”며 “우리나라 임신부의 코로나19 발생률은 같은 연령대의 여성에 비해서는 낮지만 감염 시 위중증률은 6배가 높았다”고 강조했다. 추진단은 평소 기저 질환이 있거나 12주 미만 임신 초기인 여성에 대해서는 사전에 산모와 태아 상태에 대한 진찰을 받고 접종 관련 내용을 충분히 안내받은 뒤 접종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다만 건강에 예민한 미성년자와 임신부들의 접종률이 늘어날지는 의문이다. 실제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불안한데 어떻게 애들을 접종하나”는 등의 글들이 대거 올라오기도 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태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임신부와 아직 성장기에 있는 소아·청소년들은 일반 성인들보다 백신 부작용 등에 더욱 민감하다”며 “이상 반응에 대한 불안을 더욱 덜어줄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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