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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파월은 위험한 남자" 재신임 반대...고민 깊어지는 바이든

“연준, 은행 규제완화로 위험 초래 ” 지적

브레이너드 이사도 파월 후임자로 거론

‘인준 어려운데…’ 바이든 셈법 복잡해져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28일(현지 시간)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파월 연준 의장에게 질문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좌파의 거물 엘리자베스 워런(사진) 민주당 상원의원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위험한 남자’라고 부르며 재신임에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이에 따라 파월 의장의 연임을 결정해야 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 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워런 의원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파월 의장의 재신임에 반대한다”고 노골적으로 밝혔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이며 통상 연준 의장은 중앙은행 통화정책의 독립성 등을 고려해 연임하는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민주당 내에서는 파월 의장이 월가에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불만이 누적됐다. 이 같은 견해를 대표해온 워런 의원은 이날 파월 의장을 향해 “당신은 우리 은행 시스템을 덜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행동했고 그것이 내가 재지명에 반대하려는 이유”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워런 의원은 대형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완화’ 등 규제 완화가 지난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재앙을 다시 초래할 수 있다며 파월 의장의 접근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파월 의장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었다. 옐런 장관은 파월 의장의 연임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백악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역시 파월 의장의 연임 기류가 강했으나 워런 의원의 강한 반대에 부딪친 셈이다.

블룸버그는 워런의 입장이 바이든 정부의 선택지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파월 의장보다 진보적인 인사가 지명될 경우 상원의 인준 투표가 난항을 겪을 수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CNBC는 “규제 강화를 선호하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파월 의장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파월 의장보다 은행 규제에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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