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헝다, 29일에도 채권 이자 563억원 지급 못했다”

로이터 “23일 이어 또 지급 실패”

/로이터연합뉴스




3,050억 달러(약 361조 원)의 부채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처한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가 또다시 달러 채권 이자를 제대로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30일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헝다는 오는 2024년 3월 만기인 9억 5,100만 달러(약 1조 1,269억 원) 규모의 달러화 표시 채권에 대한 이자 4,750만 달러(약 563억 원)를 전날까지 지급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헝다는 지난 23일 이자 8,350만 달러(약 989억 원)를 내지 못한 데 이어 또다시 이자 지급에 실패했다.



통신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최소한 이 채권 보유자의 일부는 이자를 받지 못하면서도 아무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헝다는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이 같은 상황에도 헝다의 위기가 금융시장 전체로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헝다는 전날 성징은행 지분 15억 달러(약 1조 7,775억 원) 상당을 국영기업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이는 성징은행에서 받은 헝다의 대출 상환에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CCB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헝다는 지난해 상반기 성징은행으로부터 70억 위안(약 1조 2,818억 원)을 빌렸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헝다의 디폴트를 막기 위해 개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크레인셰어스 아시아퍼시픽 하이일드 본드 상장지수펀드(ETF)의 와이훙렁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정부의 도움으로 채무 구조조정을 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신은 중국 정부가 국영기업 등에 헝다의 자산 중 일부를 매입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면서 당국은 헝다가 무너져 사회적 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을 낮추려 한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