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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9월 하락률 18개월來 최대…10월도 '첩첩산중'

9월 증시 기관 대규모 매도에 4.08% 빠져

외인 1조 넘게 매수…삼성전자 집중 매수

"저평가 심화…10월 낙폭과대주 주목

코스피 하단 3,000p~상단 3,300p"

미국 증시 급락의 여파로 코스피가 전날보다 37.65포인트(1.22%) 내린 3,060.27에 마감한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자리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미국 금리 인상 우려와 중국 전력난이라는 이중고 속에 지난달 코스피 월간 하락률이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시를 둘러싼 암초들이 산적한 가운데 기관의 매도세 약화와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4분기 첫 달의 지수 향배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9월 한 달간 4.08% 하락한 3,068.82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3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코스피 하락률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해 3월(-11.69%)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컸다. 기관이 최근 한 달간 코스피에서만 4조 원 넘게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개인이 각 1조 891억 원, 1조 9,830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5개월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종을 집중 매수했다.

미국의 국채금리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최근 국내외 증시의 변동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10월 증시의 향배에 특히 관심이 쏠린다. 연말로 접어드는 10월 국내 증시를 보면 지난 2018년에는 코스피가 13.37% 급락했고 지난해와 2016년에도 각 2.61%, 1.73% 조정을 보이는 등 대체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미국 부채 한도 협상의 불확실성과 금리 인상 압박, 중국 전력난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등 글로벌 시장 악재가 10월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국내 증시가 글로벌 시장 악재로 9월에 이미 상당 부분 조정을 받은 만큼 코스피지수는 3,000포인트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증권은 “국제 금융 펀드의 투자 기준이 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코리아 12개월 선행 주가이익비율(P/E)은 11.2배에 불과하다”며 “코스피는 수출에서 실적으로 연결되는 펀더멘털 선순환을 깡그리 무시한 것도 모자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에도 못 미치는 저평가를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삼성증권은 다가올 4분기 코스피 밴드 하단을 3,000으로, 상단을 3,300으로 제시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위드코로나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실제 외국인이 9월에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코스피지수와 궤를 같이하는 삼성전자였다. 9월 1일부터 전일까지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그 규모가 1조 209억 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등 실적이 좋음에도 낙폭이 과대한 업종에 투자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10월에도 글로벌 시장 환경은 녹록지 않지만 코스피지수가 이미 악재를 선반영하고 조정을 받은 만큼 낙폭 과대 실적주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또 금리 인상과 위드 코로나 수혜 업종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금리·물가 상승 우려로 인한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는 천연가스·석탄·금속 가격 상승에 따라 비철금속·유틸리티 업종이 혜택을 볼 것으로 관측된다. 위드 코로나가 10월부터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유통·의류·엔터·레저 등 리오프닝 관련주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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