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청석기자]KTB증권은 6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기존 28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했다.
배송이 KTB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매출액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한 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7% 늘어난 60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국내 사업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6% 증가한 7,119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93% 증가한 695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채널별로는 전통 채널은 역신장하고, 온라인과 면세만 신장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온라인 성장률은 30% 이상 지속하며 견고하겠으나, 면세는 8% 소폭 신장에 그치며 시장성장률인 10%(추정)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해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감소한 4,044억원, 영업적자는 91억원으로 추정된다. 중국 사업 매출이 6% 감소하고 적자전환하면서 부문 부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며, "브랜드별로는 설화수가 30% 이상 고성장세 유지하고 있으나, 이니스프리가 50% 내외 큰 폭으로 역성장하면서 가장 큰 실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국내 온라인을 제외한 전반적인 채널과 지역에서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특히 중국에서 매출 부진 뿐만 아니라 마케팅 비용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중국의 화장품 시장 수요와 한국 브랜드 시장 점유율이 둔화되면서 당분간 불확실성이 상존할 것”이라며, “소비자 선호를 재확인하기 이전까지 추세적인 모멘텀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도매 채널 특성상 월별·분기별 변동이 큰 편이며, 프로모션 유무도 단기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추세적으로는 주가 부진하겠지만 단기 흐름은 면세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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