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DS투자증권은 6일 두산밥캣(241560)에 대해 “하반기에도 고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4,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승회 연구원은 “일부 부품의 공급 병목에 따른 원가상승 부담 우려가 있다”면서도 “북미 주택시장이 견조한 가운데 딜러 재고는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수요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타이트한 건설장비 수급 상황에서 점진적인 판가 인상과 마케팅 비용 감소를 통해 향후 마진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목표주가 상향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3,149억원과 1,26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2%, 13.7% 증가해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부터는 예상되는 북미 인프라 투자를 대비하기 위한 재고축적까지 더해질 수 있어 중장기 성장을 위한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당초 9월말 통과 예정이던 미국 인프라 법안이 10월 31일로 연기됐다”며 “1조2,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예산안은 지난 8월 상원을 통과했지만, 사회복지 예산안과의 동시 처리를 원하는 민주당 내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인프라 법안은 이미 공화당과의 합의가 이뤄졌고, 바이든 행정부의 추진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절충안 제시를 통해 결국 통과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며 “최근 두산밥캣의 주가는 모멘텀 부재로 하락했지만 저평가에 따른 투자 매력은 오히려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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