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성남도시개발공사 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A 성남도시개발공사 실장을 불러 조사했다. A 실장은 대장동 개발사업 착수 과정에서 사업 타당성 검토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A 실장은 위례신도시 신축사업의 사업 타당성 검토도 맡아 진행했다. 경찰은 두 사업의 사업 타당성 검토 업무에 있어 외압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대장동 개발사업 실무를 맡았던 B 개발사업2팀장을 불러 조사하는 등 성남도시개발공사 임직원을 연달아 조사 중이다. B 팀장이 속한 개발2처는 2015년 전략사업실이 공모지침서를 작성할 때 민간사업자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필요하다는 의견서를 냈지만 이후 이 조항을 없앤 의견서를 다시 제출했다.
아울러 경찰은 화천대유 자회사 천화동인 1호 이한성 대표를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FIU)이 경찰에 통보한 화천대유의 수상한 자금흐름에 관한 내용이며 대주주 김만배 씨와 이성문 전 대표간 수상한 자금 흐름 등에 대해 추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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