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양제츠·설리번 회담’ 中 관영매체 “중미, 갈등 관리에 합의”…정상회담 의제는 빠져

양제츠(오른쪽)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6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담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6일 스위스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양측이 갈등을 적절히 관리하고 충돌을 피하기로 합의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7일 보도했다. 다만 이 보도에서 양국 정상의 연내 정상회담 추진 사실은 빠져있다.

이날 새벽 신화통신 발표에 따르면 양측은 중미 관계 등에 대해 전면적이고 솔직하며 깊이 있게 의견을 나눴으며 회담은 건설적이었고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 또 충돌과 대립을 피하면서 양국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이라는 올바른 궤도로 되돌려 높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양 정치국원은 중미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중국과 미국의 대립은 양국과 세계에 큰 손해를 끼친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은 미중 관계를 ‘경쟁’으로 정의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국 측이 중국의 발전을 억제할 의도가 없으며 ‘신냉전’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한 것을 주목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성적이고 실용적인 대중 정책으로 중국과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 우려를 존중하고 상호 존중과 평화 공존, 호혜 협력의 길로 나가기를 희망했다.



양 정치국원은 대만, 홍콩, 신장, 시짱(티베트), 남해(남중국해), 인권 등 문제에서도 중국의 단호한 입장을 밝히고 “미국은 중국의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진정으로 존중하고 이런 문제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날 신화통신 보도에서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의 주장은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는 한 문장만 들어갔다. 중국은 거의 모든 회담 발표문에서 상대방이 이른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신화통신은 또 양측은 기후변화와 지역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중요한 문제에서 정기적인 대화와 소통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도 전했다.

한편 앞서 미국 당국자는 이날 회담에서 미중 양측이 양국 정상의 연내 화상 회담에 합의했다고 말했지만 신화통신 보도에는 이런 내용이 나오지 않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