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삼 가격이 폭락하자 농협중앙회가 2,300톤을 수매하고 인삼농협에 긴급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8일 경기 김포시 소재 인삼유통센터를 방문해 인삼 수확 현황 등을 살펴보고 현장 직원을 격려했다.
이는 올 초부터 인삼 가격이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소비 부진과 지역 인삼축제 취소, 지난해 가격 하락으로 수확을 미룬 인삼의 홍수 출하 등으로 가공용 원료삼(파삼) 가격은 전년 대비 28% 하락했다.
이에 농협은 전국 인삼농협을 통해 총 2,300톤 규모(정부 계열화 사업 1,000톤, 자체수매 1,300톤)의 인삼을 수매하기로 했다. 인삼농협에도 긴급자금을 지원해 적기에 수매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또 인삼농협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현재 지원 중인 정부 인삼 수매자금 이자율을 2.5%대에서 무이자로 변경하는 방안을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이 회장은 “농협의 수확기 인삼 추가 수매가 가격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인삼 직거래 특별행사, 홈쇼핑, 라이브커머스 방송 등 판매에도 최선을 다해 농업인의 시름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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