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계 최고 권위의 상인 ‘발롱도르’ 올해 시상식 후보에서 손흥민(29·토트넘)이 빠졌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축구 전문 매체 프랑스풋볼은 9일(한국시간) 2021 발롱도르 후보 30명을 발표했다.
지난 시즌 공식전 22골 17도움을 올리며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득점·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손흥민이지만 2회 연속 후보 선정에 실패했다. 명단에 아시아 선수는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9년 발롱도르 후보로 선정된 바 있다. 설기현 경남FC 감독,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3번째였다.
반면 손흥민의 팀 동료 해리 케인은 올해 시상식 후보로 선정됐다. 케인을 비롯해 맨체스터시티의 필 포든·라힘 스털링, 첼시의 메이슨 마운트 등 잉글랜드 선수 4명이 30인 후보에 포함됐다. 잉글랜드는 지난여름 진행된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유로2020 우승팀 이탈리아는 가장 많은 5명을 발롱도르 후보 명단에 올렸다. 니콜라 바렐라(인터밀란), 레오나르도 보누치·조르조 키엘리니(이상 유벤투스),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생제르맹·PSG), 조르지뉴(첼시) 등 유로 우승 주역들이 후보로 선정됐다.
그 외에 발롱도르 최다 6회 수상자인 리오넬 메시(PSG)와 그의 영원한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30인에 포함됐다. 올해 가장 수상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는 메시가 첫손에 꼽힌다. 지난여름 2021 코파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메시는 생애 첫 메이저 국제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0-2021시즌 UEFA 올해의 선수 상을 받은 미드필더 조르지뉴도 강력한 후보로 지목됐다. '차세대 슈퍼스타'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이상 PSG),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뮌헨)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발롱도르 시싱식은 코로나19 탓에 열리지 않았고, 후보도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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