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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재명 “화천대유는 곽상도 아들에게 돈 준 사람의 것”

“제 것이면 스스로 1,100억 원을 더 부담시켰겠느냐”

“청렴 서약 했으니 개발이익 환수할 길 있을 것…시간 필요해”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 권욱 기자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화천대유가 누구의 것이냐는 그런 질문이 많다.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아들에게 돈을 준 사람이 주인 아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지역 경선 결과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기자들과 만나 “제 것이면 제 스스로 1,100억 원을 더 부담시켜서 이익을 빼앗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필귀정이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 모두 제 자리로 갈 것”이라며 “국민들이 ‘너 왜 그것밖에 못 했느냐’고 하면 더 나은 결과를 만들지 못한 정치적 책임을 지겠지만 공공개발을 막은 당사자인 국민의힘이 ‘그것밖에 환수하지 못했느냐’라고 추궁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간이 지나면 실상이 드러날 것”이라며 “국민들도 조금 더 깊이 생각하고 자세히 알면 민간이 100% 개발이익을 가져갈 것을 국민의힘의 방해를 뚫고 제가 그나마 환수해 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땅값이 본격적으로 상승한 2018~2020년에는 자신에게 권한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땅값이 본격적으로 오르며 민간 개발 이익이 늘었다. 그 시점에 저에게 통제권이 없었다”라며 “제가 계속 시장을 했으면 관심을 가지고 분양가를 통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아마 (계속 시자을 했으면) 인허가 조건도 새로 협상했을 것”이라며 “다만 청렴 서약을 받아 뒀다. 뇌물이나 향응을 주면 협약을 해지해서 원상복구 한다고 약속 받았으니 배당을 중단하고 이익을 돌려받을 길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측에서 캠프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한 긴급회의를 열고 당 선관위에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의를 공식 제기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아직 내용을 자세히 파악하지 못했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경기도지사 직을 계속 수행할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는 도지사 직무를 최대한 수행하고 싶다”라며 “하지만 여당의 대선후보라는 직무도 무시할 수는 없다. 당과 최대한 상의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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