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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1조 원의 사나이' 조지프 배, KKR CEO에 등극

스콧 너틀과 공동으로 운영





글로벌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창업자의 뒤를 이어 한국계인 조지프 배(48)가 스콧 너틀과 공동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

KKR은 12일 공동창업자인 헨리 크래비스와 조지 로버츠 공동 CEO가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고 조지프 배와 스콧 너틀을 새로운 공동 CEO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7년부터 너틀과 함께 공동 사장 겸 공동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활동해온 조지프 배는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뒤 골드만삭스를 거쳐 1996년 KKR에 입사했다. 당시 23세였던 그는 이후로 KKR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투자로 새로운 수익을 내는 데 크게 기여했다.

대표적인 거래는 2009년 오비맥주를 18억 달러(약 2조1,500억원)에 인수한 뒤 2014년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인베브)에 58억 달러(6조 9,500억 원)에 되판 거래다.

조지프 배와 같이 1996년에 입사한 너틀은 KKR이 기업들의 회사채와 증자를 위한 자문을 제공하고 자체 자금도 투자하는 사업을 개척, 다른 사모펀드들과 차별화하는 데 기여했다.



두 사람이 KKR 성장에 공이 큰 만큼 막대한 성과금을 받았다. 두 사람 모두 10억 달러 (약 1조 1,000억 원)이상 자산을 KKR에 있으면서 모았다.

조지프 배의 현재 순 자산은 11억 달러(1조 3,000억원)으로 추산되며 상장사인 KKR의 2% 약간 못 미친 지분을 갖고 있다.

확정된 보너스도 상당하다. 2017년 11월 635만 주의 주식을 받았는데 2022년 말 이전 10거래일 연속 40달러 이상으로 마감하면 250만 주를 추가로 받는다. KKR의 주가는 2020년 초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현재 주가는 65달러 선 안팎이다.

조지프 배는 이와 별개로 2017년부터 1억 2,000만 달러 (1,400억 원)을 성과급으로 받았으며 지난해 430억 원을 현금으로 받았다. 스콧 너틀도 마찬가지다.

다만 조지프 배와 스콧 너틀은 창업자와 같은 지배력을 행사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KKR은 2026년까지 모든 주주에게 주당 1표씩 동등한 의결권을 행사하게 하기 위해 현재 남아 있는 일부 주요 주주에게 의결권을 더 주는 이중 구조를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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