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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8%성장 어렵다’는데…리커창은 “올해 목표(6% 이상) 달성 자신”

14일 캔톤페어 개막식서 밝혀

3분기 성장률은 5%에 그칠 듯

리커창 중국 총리가 14일 캔톤페어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신화망




리커창 중국 총리가 올해 경제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하반기 중국 성장률의 축소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 나온 발언이다.

15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지난 14일 광둥성 광저우에서 열린 ‘제130회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캔톤페어·Canton Fair)’ 개막식 연설에서 “중국 경제는 강력하고 활력이 넘쳐 올 한해 (성장) 목표를 달성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경제가 안정적이며 주요 지표도 합리적인 구간에 있다”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또 “중국을 외국인 투자의 비옥한 토양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개혁개방은 중국의 기본 정책이며 중국 발전을 추진하는 기본 동력”이라고 덧붙였다.

리 총리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소비 침체와 함께 전력난, 부동산 개발업체의 유동성 위기 등으로 하반기 중국 경제성장의 둔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 다만 리 총리가 이날 언급한 ‘올해 목표’는 앞서 지난 3월 양회에 제시한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6% 이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상반기에만 해도 중국이 올해 8% 이상의 성장률 달성에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최근들어 골드만삭스가 종전 8.2%를 7.8%로 하향 조정하는 등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바클레이스는 6%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다.

즉 중국으로서는 6% 이상 성장이면 ‘목표 달성’이라고 생각하는 셈이다. 앞서 올해 6% 성장 목표도 중국 수뇌부의 성장 목표 달성 책임을 희석시키기 위해 보수적으로 잡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와 관련, 오는 18일 공개되는 중국 3분기 성장률이 관심이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3분기 성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5%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성장률은 1분기 18.3%와 2분기 7.9%에서 크게 줄어드는 셈이다.

한편 캔톤페어는 중국의 최고(最古), 최대(最大) 규모의 무역 박람회다. 1957년 시작됐으며 매년 2차례 봄과 가을에 광저우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에서 열렸다. 전시 면적은 40만㎡이며 중국 내외에서 7,8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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