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현대차(005380)에 대해 “올해 3분기 부진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실적 우려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올해 4분기 이후 개선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종전의 30만 원, 투자의견은 기존의 ‘매수(Buy)’를 유지했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3분기 현대차의 매출액 추정치를 26조 8,000억 원, 영업이익 전망치를 1조 5,300억 원으로 제시했다.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7~9월보다 3%,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김 연구원은 “2021년 3분기 연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28조 6,000억 원, 영업이익 1조 7,100억 원)를 밑돌 전망”이라며 “평균판매단가(ASP) 개선 흐름과 금융 부문 호조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공급 차질에 따른 가동률 하락, 지역별 믹스 악화, 판매 보증 충당금 증가 등이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2021년 4분기엔 말레이시아 록다운 완화에 따른 반도체 공급 차질 완화 기대와 GV60·G90 등 신차 출시에 따른 내수 ASP 개선 여지 등을 고려하면 전기 대비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가 제시한 4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30조 5,000억 원, 영업이익 1조 8,400억 원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지속성은 반도체 공급 차질 완화 여부에 달려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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