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한국 전통 놀이를 체험하려는 이들의 발길이 두바이에서도 이어졌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4~16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개최한 한국관광 홍보행사 '필 코리아 2021'에서 '오징어게임 체험관'에 방문객이 대거 몰렸다고 18일 밝혔다.
두바이 '팜 주메이라' 인공섬에서 열린 이 행사는 공사 두바이지사와 현지 국영 개발회사 나킬, 현지 한류 커뮤니티 등이 공동 주관하고 주 두바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등이 후원했다. 공사는 "중동에서도 인기몰인 중인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해 딱지치기, 달고나 체험 등 한국의 놀이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 체험관은 행사 기간 내내 줄이 끊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2020 두바이 엑스포와 연계해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현지 언론과 유명 인플루언서를 포함해 총 3만명이 방문했다. 공사는 엑스포 기간(올해 10월 1일~내년 3월 31일)에 한국관을 운영하며 한국 문화와 한국 관광의 매력을 홍보하고 있다.
홍현선 관광공사 두바이지사장은 "중동은 의료·웰니스 등 고부가가치 관광수요 비중이 커서 앞으로 방한 관광의 질적 성장에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며 "이번 행사가 방한 관광 재개 시 실수요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체험관은 광화문과 삼청동 등 한국의 주요 관광지를 테마로 조성한 1,500㎡ 규모의 '코리이 빌리지' 내에 마련됐다. 코리아 빌리지 방문객은 오징어게임 체험 뿐 아니라 한국 전통 의상과 헤어 스타일링, 서예, 한식, K-팝 등 여러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